안녕하세요, 반려묘와 함께하는 보호자 여러분 😊
오늘은 한 가지 꼭 알아두셔야 할 고양이 질환, 바로 '요붕증'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고양이가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고, 소변을 여러 번 보며,
심지어 경련이나 기절 증상까지 보인다면… 단순한 갈증이나 컨디션 문제일까요?
아닙니다. 바로 '요붕증'이라는 호르몬 질환일 수 있습니다.
🐾 요붕증, 낯설지만 위험한 질병
요붕증은 몸속 수분을 조절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에요.
물은 마시는데 몸에 남지 못하고, 소변으로 다 빠져나가는 상황이 지속되면 탈수는 물론, 체내 균형이 완전히 무너집니다.
고양이는 보통 하루 체중 1kg당 40~50mL의 물을 섭취하는 게 정상입니다.
그런데 갑자기 500mL 이상을 마시고 소변이 맑고 많아졌다면? 단순한 수분 섭취 증가가 아닐 수 있어요.
특히 항이뇨호르몬(ADH)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,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🔍 요붕증 의심 증상 체크리스트
혹시 이런 증상이 보이시나요?
- 물을 갑자기 자주, 많이 마신다
- 하루에 화장실을 여러 번 간다
- 소변이 거의 ‘투명한 물’처럼 맑다
- 체중이 줄어든다
- 눈빛이 흐리고 기운이 없다
- 드물게는 발작, 기절이 나타난다
👉 이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, 꼭 병원에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.
🧠 두 가지 요붕증 유형
고양이 요붕증은 원인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.
① 중추성 요붕증
뇌에서 항이뇨호르몬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경우입니다.
- 뇌 손상
- 뇌하수체 종양
- 외상 또는 선천적 문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.
② 신성 요붕증
호르몬은 잘 나오지만 신장이 그 신호를 무시하거나 인식 못하는 상태예요.
- 신장 손상
- 약물 부작용
- 유전적 요인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.
🩺 병원에서는 어떻게 진단할까?
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절차가 이뤄집니다.
1. 수분 제한 검사
→ 수분을 일정 시간 제한하고, 소변 농축이 가능한지를 확인합니다.
2. 혈액·소변 검사
→ 나트륨, 삼투압 등 전해질 수치를 확인해 요붕증 여부를 봅니다.
3. MRI 등 영상 검사
→ 중추성 요붕증이 의심될 경우, 뇌 이상 여부를 검사합니다.
⚠️ 수분 제한 검사는 집에서 시도하면 매우 위험하니 반드시 병원에서 진행해야 합니다.
💊 치료 방법은?
요붕증은 꾸준한 약물 치료로 조절이 가능합니다.
◆ 중추성 요붕증
→ ‘데스모프레신’이라는 합성 호르몬을 투여합니다. 비강 스프레이, 정제, 주사로 사용돼요.
◆ 신성 요붕증
→ 이뇨제를 사용해 소변량을 조절하고, 나트륨 섭취를 제한하는 식단이 병행됩니다.
치료에 들어가면 고양이의 증상이 꽤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도 많지만,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.
🐱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관리 방법
고양이의 요붕증을 예방하거나,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보호자의 일상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- ✔ 물 마시는 양을 정기적으로 체크하기
- ✔ 소변 횟수, 양, 색깔 살펴보기
- ✔ 나트륨이 적은 사료나 습식캔 활용하기
- ✔ 수분 섭취를 돕는 육수·간식 제공하기
- 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받기 (특히 중년 이후)
👉 일상 속 이런 관찰만 잘해도 위험한 질병을 미리 막을 수 있어요.
📝 마무리하며…
고양이가 물을 많이 마신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.
평소와 다른 습관이 눈에 띈다면 반드시 그 이유를 의심해봐야 해요.
요붕증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얼마든지 관리 가능한 질환입니다.
그러니 조금이라도 이상하다 싶으면, 망설이지 말고 병원을 찾아주세요.
고양이의 건강은 결국 우리 보호자의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되니까요 🐾
💬 궁금한 점이나 경험담이 있다면 댓글로 나눠주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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